쥬베 씨와 친구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궁금한가요? 뉴스레터가 처음이라면, 이 게시물을 먼저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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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셀러도 책 사나요? → 그럼요. 번 돈을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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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북페어 셀러의 꽃말을 아시나요? 하나는 텅장. 하나는 폭탄 맞은 집이랍니다.
아트북의 대명절, 언리미티드에디션을 즐기고 온 쥬쥬베휴먼도 그 꽃말을 비껴가지 못했어요. 책을 팔러 간 것이 무색하게 잔뜩 책을 사 왔고, 집과 사무실은 아주 폭탄을 맞은 꼴이 되었답니다.
(북페어에 다녀오고 나면, 페어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집안일 + 준비하다 흩어놓고 간 흔적들 + 북페어에서 남은 책 재고들 + 사 온 책들까지 더해져 집이 한동안 엉망이 되곤 해요. 허허, 이건 거의 숙명에 가깝달까요…)
폐허 속에서 허허허 웃고 있는 사람처럼, 쥬쥬베휴먼은 지금 엉망이 된 집에서 배부른 마음으로 쌓인 책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쥬쥬베휴먼은 또 책을 팔러 가서, 책을 잔뜩 사 온 것이지요. 오늘은 그래서, 북페어 셀러의 책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북페어 셀러는 대체 언제 책을 사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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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라는 좋은 핑계
원래 쥬쥬베휴먼은 1인 셀러로 북페어에 나가는 경우가 많아 다른 부스를 돌아볼 시간과 여력이 늘 부족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특별히 『빈자리에 머무르기』의 이윤주 작가님이 함께 자리를 지켜주셔서, 조금은 더 편하게 다른 부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화장실 가는 길은 최적의 쇼핑 루트인데요. 그래서 정말 쥬쥬베북스의 부스부터 화장실로 가는 길에 있는 부스를 가장 많이 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분명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고 나간 사람이 도무지 돌아오질 않고… 화장실은 1층에 있는데 왜 2층에서 발견되는지, 심지어 두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나타나는지, 그런 일이 3일 내내 벌어졌답니다. 화장실에 갔는데 줄이 길어서 “잠깐 2층만 둘러볼까?” 했다가 한바탕 책 쇼핑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또 고삐가 풀린 채 과소비를 하게 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거죠. 화장실을 여러 번 갔다가는 아주 가산을 탕진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화장실 가는 게 이렇게 위험하답니다. 북페어에선 화장실을 조심해요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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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이 너무 많잖아…
쥬쥬베휴먼은 사실 북페어가 시작되기 전에 셀러 분들이 올리신 책과 굿즈 홍보를 보며 얼추 구매 리스트를 만들어 둡니다. 그렇기에 분명 목적지를 정하고 향하는 중이었는데, 문제는 가는 길에 참새에게 너무 많은 방앗간이 유혹을 건다는 점이에요. 한 권의 책을 사러 가는 길에 벌써 두 권의 책을 집어 들고, 돌아오는 길에 또 한 권을 사게 되는, 뭔가… 창조경제 같은 소비 구조?
그런데 심지어 이렇게 열심히 보고, 여러 방앗간을 들렀음에도 집에 가는 길에 SNS를 보면, “어, 이 골목 분명 지났는데… 이 부스를 못 봤다고?” 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고요.. (거의 100%)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 다음 날, 같은 실수… 아니 같은 행동을 또 반복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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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페어에서 산 책들은 그 자리에서 읽는 재미가 있는데요. 귤프레스 수신지 작가님이 나오신다면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무조건이에요! 그 자리에서 다 읽고 벌써 다음 북페어 기다리게 되는 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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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이 가능하다구!
셀러의 장점이 있다면, 부스 준비를 위해 행사장에 먼저 입장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 틈을 노려(?) 빠르게 오픈 준비를 마치고, 궁금했던 부스를 찾아가 서둘러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올해에도 갈매기 자매의 <하마미의 로케벤 일기>을 오픈 전에 구매하는 기쁨을 누렸고, 작년엔 이영채 작가님의 일러스트북에 선착순 사인을 받겠다며 오픈런 독자분들과 함께 달려가기도 했답니다.
다만 이건 매번 가능한 건 아니에요. 일찍 가더라도 셀러분이 부스 오픈 준비로 정신이 없거나, 정확히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하실 때엔 구매를 요청드릴 수가 없어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절제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주변의 멋진 부스들, 절대 못 지나쳐!
북페어에 참여하게 되면 앞·옆 부스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서로의 창작물을 조금씩 알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주변 부스의 창작물에 쥬쥬베휴먼도 모르게 빠져들고… 결국 꼭 하나쯤은 겟하게 되더랍니다.
이번에도 바로 앞에 있던 서체이탈 부스에서 『할배티카 깔깔 유머집 + 폰트 이용권』을 구매했고, 옆 부스 sunnyround에서는 『선데이 모닝 쿡북』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완전 합리적 소비예요! 할배티카 폰트, 너무 잘 쓸 것 같고요! (할배님들도 잘 볼 수 있게 작은 사이즈도 아주 명확하게 보이는 폰트에다가, 책도 엄청 재밌음!) 일요일 아침에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검색하는 대신, 책을 펼쳐서 요리하면 더 좋지 않겠어요? (빨리 그렇다고 해줘요,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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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이탈 팀의 깔깔유머집 중에서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오며, 방앗간을 들르며, 주변의 멋진 부스에 반하며 여러 책과 굿즈를 구매했음에도… 행사가 끝나고 나면 못 들른 부스들이 꼭 남습니다. 분명 그 길을 지났는데도 못 본 부스도 있고,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였는데 인파에 휩쓸리다 보니 끝내 지나가지 못한 곳도 있어요.
아쉽지만... 괜찮아요. 다음 북페어에서 또 사면 되고, 온라인 서점이나 크고 작은 동네 서점에서 마주치면 그때 아쉽지 않게 또 구매하면 되니까요.
가끔 쥬쥬베휴먼은 “내가 책을 팔러 온 건가, 사러 온 건가…” 헷갈리기도 한다지만, 북페어는 독자분들만큼이나 셀러들에게도 서로의 멋진 책과 창작물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장이기에,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해요. 앞으로도 쥬쥬베휴먼은 북페어에서 독자로도 열심히 즐길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려면… 여러분이 책을 많이 사주셔야…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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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언리미티드에디션17을 준비하는 쥬쥬베휴먼의 모습이에요. 지금 보니 꼭 전생의 모습 같네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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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얼굴과 달콤한 응원들🍫
이번 언리미티드에디션은 특히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서 힘내서 임할 수 있었던 페어였어요. 파워 I인 쥬쥬베휴먼은 대부분의 북페어에서 퀭한 눈으로 기가 쪽쪽 빨려 앉아 있기 마련인데요, 이번엔 비교적 생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쥬베프 여러분들의 응원과 당 보충 덕분!
첫날, 용산 일각서점 대표님이 카풀을 해주신 덕에 너무나 편안하게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요. 제철 사과와 귤, 초콜릿과 과자까지, 배부르게 챙겨주신 간식들 덕분에 즐겁게 3일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북페어에 앉아 있으면, 가만히 앉아만 있었을 뿐인데도 계속 배가 고파져요…
(아닌가, 계속 책 쇼핑하러 나가서 배가 고픈 걸까요…) 『앉는 걸 멈추지 마!』의 추천사를 써주신 가영 님, 장애시민 위유진 님, 남태령 향연 님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정말 반가웠어요.
더불어, 쥬베 씨의 제철일기에 답장을 남겨주셨던 ‘꼭한번’님도 이번에 드디어 꼭 한 번(!) 만나 뵈었습니다. 인사 나누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쥬쥬베휴먼이 모든 얼굴을 또렷이 기억하진 못하지만, 막상 인사를 건네주시면 기억이 스르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으니, 언제든 고민 말고 편하게 인사해 주세요!
이제 쥬쥬베휴먼은 집 정리를 하러 가보려고 합니다. 모든 북페어가 끝나면 마지막 루틴은 청소!
청소까지 마치고, 다리 쭉 뻗고 잠시 쉬어볼게요. 우리 또, 반가운 자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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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에 머무르기> 곧, 만나요!
언리미티드에디션에서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빈자리에 머무르기』는 다음주부터 온라인 서점에 올라갈 예정이에요. 크고 작은 서점에도 차차 입고가 될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더불어, 『빈자리에 머무르기』가 입고되면 좋을 것 같은 공간을 답장을 통해 소개해 주세요. 이번 책은 서점뿐 아니라 결이 잘 맞는 다양한 공간들에도 입고를 해보고 싶은데요. 여러분이 떠올리는 추천 장소가 궁금해요! 답장으로 추천 장소를 보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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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의 제철 일기에 답장을 전해 주세요.
쥬베 씨와 친구들이 먹을 만한 오탈자를 찾아 주셔도 좋고,
여러분의 알맞은 시절의 이야기를 전해 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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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가 살고 있는 쥬쥬베북스의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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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베북스
studiojujube.se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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