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베 씨와 친구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궁금한가요? 뉴스레터가 처음이라면, 이 게시물을 먼저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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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 오늘 정말 춥대요! 서울 기준, 영하 13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직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혹은 외출을 앞둔 분들이라면 꽁꽁 싸매고 나가셔야 해요. 감기 조심하기로 약속해요!
이렇게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날씨엔,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녹일 곳이 필요하잖아요? 마침 지난주, 따듯한 전시가 열렸다는데…! 네, 맞아요. 쥬쥬베북스의 4주년 전시 〈Jujube Books Four Years Eleven Picture Books〉 입니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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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쥬쥬베휴먼은 이번 전시를 어떻게 꾸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b-platform은 쥬쥬베휴먼이 아주 오래전부터 애정하던 공간이거든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b-platform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트북과 멋진 워크숍, 그리고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림책과 아트북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귀한 곳이니, 쥬쥬베휴먼이 욕심을 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거였죠.
"잘하고 싶다, 정말 잘하고 싶다!"
쥬쥬베휴먼의 마음속엔 열정이 활활 타올랐대요. 쥬쥬베북스의 모든 책을 다 깔아볼까? 원화도 걸까? 참여형 이벤트도 작게 해볼까? 하고 싶은 리스트는 겨울철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 한도 끝도 없이 늘어만 갔죠. 그렇게 욕심을 가득 물고 준비를 하던 어느 날, 쥬쥬베휴먼은 일기를 쓰다가 뒤통수를 '댕~' 하고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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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쥬쥬베휴먼의 과거를 폭로(?)하자면, 쥬쥬베휴먼은 원래 전시 기획자였답니다. 꽤 많은 전시를 기획하며 그토록 '선택과 집중', 즉 버리는 연습을 해왔으면서, 정작 자신이 가장 아끼는 쥬쥬베북스로 전시를 하려니 그 오랜 배움은 까맣게 잊고 욕심만 남았던 거죠.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많을수록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과거의 가르침을 떠올린 쥬쥬베휴먼은, 눈물을 머금고 하나씩 소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덜어내고 덜어내어 남은 알맹이는 세 가지였어요. 쥬쥬베북스의 4년, 그 시간을 채워준 그림책 11권, 그리고 앞으로의 마음. 아직 쥬쥬베북스를 모르는 분들께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전하고, 흩어져 있던 그림책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 이번 전시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욕심을 내려놓고 차분히 꾸린 이번 전시는 11권의 그림책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 Inward - 나에게로
- Side by Side - 너와 함께
- Outward - 세상으로
이 세 가지 분류는 쥬쥬베휴먼이 그림책을 펼칠 때 느끼는 마음의 결따라 나눈 것이기도 해요.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곁에 있는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때로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에 감응하기 위해 책을 펼치니까요. 신기하게도 쥬쥬베북스의 책들이 이 세 가지 카테고리에 들어맞더랍니다. 전시에 오시는 분들도 책들 사이사이에서 자신만의 마음을 발견하시길 바라요.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편안하게 책을 펼쳐볼 수 있는 책장을 마련해 두었어요. 쥬쥬베북스의 책들은 물론, 번역서의 경우 원서도 함께 비교해 보실 수 있답니다. 번역서와 원서를 나란히 두고 보는 건 흔치 않은 기회이니, 오시는 분들이 이 재미를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래 영상에서 쥬쥬베휴먼이 한 땀 한 땀 공간을 채워나가는 모습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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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월 16일 금요일, b-platform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소규모 오프라인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사실 쥬쥬베휴먼은 당일까지도 "오프라인엔 아무도 안 오시겠지..." 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대요. 그런데 막상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지 뭐예요! 마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받은 주인공처럼 놀라고 기뻤다고 합니다.
쥬쥬베북스의 4년을 되짚으며 11권의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소개하는 시간, 쥬쥬베휴먼은 정말 즐거워 보였어요. 모든 책이 자식 같다는데, 원래 자식 자랑이 제일 재밌잖아요? "자식 자랑하려면 돈 내고 하라"는 말도 있을 만큼요. 그런데, 이건 멍석 깔아주고 자랑하라고 했으니 아주 신이 난 것이죠.
북토크를 준비하며 책들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조차 선물 같았다고 해요. 그저 4년이라는 시간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인 줄 알았는데, 매일매일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쥬쥬베북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라이브로, 혹은 현장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쥬베프 님들께 이 일기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팔불출 쥬쥬베휴먼의 자식 자랑을 들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전시 〈Jujube Books Four Years Eleven Picture Books〉는 2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b-platform이라는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니, 전시가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발걸음 해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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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be Books Four Years Eleven Picture Books〉
📍일정 | 2026.01.14(수)~02.01(일) 📍장소 | B platform Gallery (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22 3층) 📍오픈ㅣ화~일 13:00~20:00 / 월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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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만 보고 가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
까다로운 안목의 소유자 펄럭 씨가 소개하는 주변의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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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5분 거리 카페, 빈브라더스 합정
b-platform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닿는 곳이에요. 통창으로 된 시원스러운 복층 구조가 인상적인데, 공간만 멋진 게 아니라 음료 맛도 훌륭합니다. 전시의 여운을 곱씹을 카페를 찾으신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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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손길지압힐링센터 합정점
혹시 "전시는 보고 싶은데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나갈 엄두가 안 나네..." 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곳입니다. 현행 의료법상 안마업은 시각장애인만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손길지압힐링센터’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마사지숍이에요. 쥬쥬베휴먼도 몸이 삐그덕거린다 싶으면 홀린 듯 찾아가는 곳이랍니다. 참손길 예약하고 개운하게 몸 푼 뒤 전시를 보는 코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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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의 제철 일기에 답장을 전해 주세요.
쥬베 씨와 친구들이 먹을 만한 오탈자를 찾아 주셔도 좋고,
여러분의 알맞은 시절의 이야기를 전해 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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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가 살고 있는 쥬쥬베북스의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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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베북스
studiojujube.seoul@gmail.com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 2길 19,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320호 +82)10-9433-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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