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베 씨와 친구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궁금한가요? 뉴스레터가 처음이라면, 이 게시물을 먼저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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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우연한 만남이, 예상치 못한 인연이 나를 살리기도 하는구나 하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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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쥬베프들! 오랜만에 제철 일기를 보내요. 봄방학, 잘 지냈나요? 쥬쥬베휴먼은 그사이 대만 출장을 떠나왔어요. 지금도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 공항에서 이 일기를 쓰고 있고요. 10박 11일이라는 짧지 않은 출장의 마지막 날이 온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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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출장의 목표는 크게 두 개였어요. 하나는 타이페이아트북페어, 하나는 양양본옥에서의 원화 및 브랜드 전시였죠. 두 계획 모두 지난 겨울에 정해진 일정이었어요. 양양본옥의 오픈 1주년에 맞추어 책들을 전시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여름부터 나왔었고, 12월에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같은 달에 타이페이아트북페어 참여도 결정되며 3월의 대만행이 정해졌습니다. (일정도 딱 맞는 것이 완전 데스티니~ 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첫 해외 북페어와 전시라니. 비행기표를 끊을 때만 해도 설렘이 가득 했지만, 막상 3월이 다가오자 쥬쥬베휴먼은 큰 불안과 우울에 빠지게 됩니다. 연초의 저조한 매출과 영문 모를 불안이 겹친 탓이었죠. (1-2월은 원래 출판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때인데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 게다가 쥬이사도 없이 혼자 떠나는 열흘간의 출장이 꽤나 부담되었나봐요. 출발 전 주말에는 눈물을 줄줄 흘리기도 했다고 해요. 그렇게 슬픔과 불안 속에서 쥬쥬베휴먼은 이번 대만 행은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생각을 하며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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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처음엔 꽤 힘들었어요. 책을 꽤 보냈는데도, 추가로 가져가야 하는 짐들이 많아서 수하물도 초과되었고 (공항에서 수없이 캐리어 여는 사람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도착해서도 바로 행사장으로 가 설치를 하려니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그래도 북페어 nn회차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설치하고, 길가의 한 데판야끼집에 자리가 있길래 무심코 앉았다가 예상치 못한 특식 (계산할 때 보니 27,000원 짜리였더라고요!)도 먹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날부터 시작된 북페어. 타이페이아트북페어엔 조용한 공간(silencs area) 신청이 있어서 바로 했는데, 전 신청에서 탈락했고요(?) 가장 시끄러운 메인홀 한 복판에서 3일간의 북페어를 경험하게 됩니다. 타이페이아트북페어는 엄청 화려했고, 엄청 자유로웠어요. 하지만 책은 많이 볼 수 없었답니다. ‘Book’보단 ‘Art’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것 같았어요. 주변을 둘러볼수록, ‘책’을 열심히 팔고 있는 건 쥬쥬베북스가 유일한 것 같아서, 종종 외로워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쥬쥬베휴먼의 슬픈 기운을 완전히 바꿔줄 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요. 바로 타이페이에서 ‘Book and Blooms’라는 책방을 막 준비하고 있는 김아름 대표님이었어요. 책방에 입고할 책을 찾아보기 위해 아트북페어에 오셨고, 쥬쥬베북스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본격적인 대화를 위해 북페어 마치고 따로 만나 책과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렇게 쥬쥬베북스의 남은 모든 재고를 Book and Blooms 대표님이 책방에 입고해 주셨는데요. 사실 무거웠던 가방이 가벼워진 사실도 기쁘지만, 더 좋았던 건 대표님과의 대화였어요.
출판과 책방에 대한 고민부터, 개인적인 고민들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대표님의 에너지가 좋아서인지, 그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번 타이페이행은 ‘Book and Blooms’와 대표님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지니고 있던 고민들, 쥬쥬베북스를 운영하면서 서서히 쌓였던 부담들이 그 짧은 대화를 통해 씻겨나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쥬쥬베휴먼은 생각했대요. 너무 오길 잘했다고요. 줄줄 울던 지난 주말의 자신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면서요. 떠나면, 분명 예상치 못했던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떠나도 된다고요.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우연한 만남이, 예상치 못한 인연이 나를 살리기도 하는구나 하는 기분. 아주 오랜만에 쥬쥬베휴먼은 그 기분을 느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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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쥬쥬베휴먼이 Book and Blooms 대표님과의 만남을 기록한 짧은 영상이에요!
Book and Blooms는 타이페이 양민산에 위치한 아름다운 서점이에요. 찻집과 도예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함께 있는 공간이랍니다. 귀여운 강아지 핑구도 가끔 출근하고 맛있는 간식도 종종 준비된다고 하니, 타이페이에 여행 가는 쥬베프가 있다면 한 번 들러보셔요. 왕왕 추천합니다!!
이제 쥬쥬베휴먼은 서울로 돌아가요. 대만에서의 시간은 쥬쥬베휴먼에게 언제든 떠내 먹을 수 있는 에너지 사탕 같은 추억이 되었다고 해요. 가끔 지치는 날들이 또 다시 찾아오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를 생각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지요?
서울에서는 신간 작업이 한창이에요. 빨리 돌아가서, 멋진 신간을 마무리해 쥬베프분들께도 소개하고 싶어요. 우리, 곧 서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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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미리 전하는 쥬쥬베북스의 소식! (쥬베프 분들께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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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깜짝 공개!*
신간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의 출간이 임박했어요!
작년 여름부터 준비했던 책, 오하나 시인이 글을 쓰고, 홍시야 화가가 그림을 그린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 드디어 출간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아마 이번주 금요일부터 예약판매가, 3월 마지막 주말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것 같아요.
지난 여름, 두 작가님에게 글과 그림을 받아보고, 작가님들과의 회의를 준비하며 제 나름대로 글과 그림의 구성을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구성을 마친 후, 처음부터 다시 쭉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내가 한 구성인데 눈물이 나다니… 처음엔 제가 구성의 천재인가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아니었어요. 하하. 작가님들의 그 글과 그림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배치해도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더라고요.
그 이후 또 몇몇의 주변 사람(미리 독자가 되어주는 분들, 감사합니다)를 울린 이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합니다. 곧 정식으로 출간 소식도 전할게요! 기다려 주세요!
+아! 여러분 두 작가님의 팬이라면 4월 7일 7시 30분~9시 시간을 비워두세요! 제주에 거주하고 계신 두 작가님이 서올로 행차를 하십니다! 놓치기엔 너무 아쉬운 기회. 이 행사는 다음주 초에 정식 홍보가 나갈 예정이에요. 쥬쥬베북스 인스타그램을 잘 체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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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의 제철 일기에 답장을 전해 주세요.
쥬베 씨와 친구들이 먹을 만한 오탈자를 찾아 주셔도 좋고,
여러분의 알맞은 시절의 이야기를 전해 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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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 씨가 살고 있는 쥬쥬베북스의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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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베북스
studiojujube.seoul@gmail.com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 2길 19,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320호 +82)10-9433-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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