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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해보는 거야! 15년 만의 도전!
쥬베프 여러분의 가장 최근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성인이 되고 반복적인 일상을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일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쥬쥬베휴먼은 자극 추구 욕구가 유난히 낮은 극 안정 추구형이거든요. (얼마 전 TCI 검사에서도 자극 추구 항목이 유난히 낮게 나와서 알게 되었다고!) 새로운 도전이나 성취보다는, 그저 지금의 일상을 묵묵히 잘 유지하는 편이 성향에 훨씬 맞는 거지요. 그렇게 도전을 즐기지 않는 쥬쥬베휴먼에게 오랜만에 도전할 만한 미션이 생겼습니다. 무려 15년 만의 도전! 바로 운전이에요!
사실 쥬쥬베휴먼은 어언 15년 전에 면허를 땄다고 해요. 심지어 몇년 전엔 운전면허증 갱신하러 갔다가, 10년 무사고라고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는데요. 10년 무사고였던 진짜 이유는 10년 동안 차를 끌고 도로에 나간 적이 손에 꼽힐 정도였기 때문이기에... 양심상 업그레이드를 받을 자격은 없는 것 같다며 단칼에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ㅎㅎ
그사이 서너 번 정도 운전을 다시 시도하긴 했지만 매번 중간에 포기했었대요. 자주 운전할 여건도 아니었고,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진 탓도 있었고요. 그러다 작년, 가족이 아팠을 때 운전을 못 해서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상황을 겪었어요. 겨우 택시를 불러 타고 가면서 '아, 진짜 운전 다시 시작해야겠다' 하고 마음 깊이 결심했다고 해요. 그리고 마침내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된 거죠!
처음엔 그저 운전연수 학원만 알아보려 했는데, 아주 열정적인 강사님을 만나는 바람에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며 다음 날 바로 연수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마음의 준비도 못 한 채 끌려가듯 도로로 나가게 된 거예요. 일반적인 초보운전 스티커로는 너무 약한 것 같아 A4 용지에 직접 '초보운전'을 크게 써 붙이고 도로로 나섰는데요. 출발하고 멈추는 것도, 핸들을 돌리는 것도 어려워서 한참을 헤맸다고 해요. 오죽하면 강사님이 집에서 쟁반이라도 돌려보라며 특훈을 내주셨을 정도랍니다.
쥬쥬베휴먼은 왜 이렇게 유독 겁이 많은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대요. 알고 보니 늘 상황을 예측하고 파악하고 싶어 하는 성향인데, 도로 위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투성이잖아요. 자기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쥬쥬베휴먼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던 거죠.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해요. '도로는 예측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은 통제할 수 있으니 나를 믿자'고 생각하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그저 비상시에 가족을 병원에 데려갈 수 있도록 스킬 하나를 배운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씩 운전에 익숙해지는 요즘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인정하는 법을 함께 배워가고 있답니다.
여전히 조수석에 숙련된 운전자를 꼭 태워야만 하는(음악도 틀면 안 되고, 동승자도 함께 앞만 보며 집중해 줘야 합니다!) 초보 운전자지만, 이번에는 중도 포기 없이 끝까지 밀고 가보려고 해요. 이렇게 두려움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조금은 더 성숙해져 있지 않을까요?
쥬쥬베휴먼의 이번 목표는11월 언리미티드 에디션 설치 날에 직접 차를 몰고 행사장에 가는 것이랍니다. 이제 3개월 남았네요. 과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11월에 후속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먼저 운전을 시작하신 선배 쥬베프님들이 계신다면 유용한 운전 팁이나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해 주세요!
군산북페어에서 만나요~!
쥬쥬베북스, 올해에도 군산북페어에 갑니다! 군산북페어는 다음주말, 8월 29일과 30일에 군산회관에서 열립니다! 쥬쥬베휴먼 말로는 군산북페어가 다른 북페어들 보다 더 도전적이고, 더 선명한 지향점이 있는 것 같다고 해요. 그래서 쥬쥬베휴먼은 작년의 군산북페어가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더욱 다양한 구성과 재밌는 기획으로 꾸려진다고 해요.